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에이는 북한의 도발 움직임을 포착한 저희 단독보도로 시작합니다.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중 서부전선의 감시초소, GP 복원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폭파시켰던 GP들입니다.
그렇잖아도 “상상을 뛰어넘는 조치가 있을 것이다”
북한이 오늘 이렇게 추가 도발을 예고하면서 긴장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한군 GP와 머지않은 경기 파주에 유주은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질문1]북한군이 GP 복원에 나섰다는 건, 비무장지대에 군사 배치를 늘리겠다는 건데, 2018년에 철수했던 거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남과 북은 지난 2018년 비무장지대 감시초소, 일부 GP를 철수했는데요.
폭파까지했던 GP들에 대한 복원 작업이 오늘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소식통은 "철수했던 서부전선 일부 GP에서 삽을 든 북한군이 포착됐다"면서 "복원 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는 토굴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군은 비무장지대에 150여개의 GP를 설치해 놓았는데 이 가운데 10개를 폭파 철거했습니다.
폭파한 GP 지하에는 땅굴 같은 지하공간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예고한대로 비어있는 GP에는 경계병을 다시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 TV(어제)]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다."
노동신문은 오늘도 "연속 터져 나올 정의의 폭음은 사태의 추이를 놓고 떠들어대는 자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는 것으로 될 수도 있다"고 위협했는데요.
추가 도발이 임박해 보입니다.
[질문2] 2년 전 남북 합의에 따라 우리 군도 비무장지대 GP 10곳을 폭파시켰는데요. 그럼 우리도 복원을 하는 겁니까?
당장 복원 계획은 없습니다.
철거한 GP를 복원한다면 군사합의를 완전히 깨는 것이 되기 때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GP 복원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빠르게 할 수 있어 문제될 게 없다는 게 군의 설명입니다.
우리 군은 비무장지대에 80여개의 GP를 운영중인데 이 가운데 10개를 철거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조성빈